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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치약에 관해 포스팅을 했습니다.

오늘은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최근에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를 기반으로 미래에는 어떤 치약이 나올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뭐..

재미삼아 읽으시면 될 것 같네요. ^^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치약은 치아 표면에 붙은 플라그를 떼어낼 때 세제의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치약의 가장 기본이고 고전적인 역할입니다.

그래서 SLS(계면활성제)가 들어가서 거품도 내고, 연마제가 들어가서 치아 표면의 거친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도 주고 그러지요.

불소의 첨가는 치약의 발전에 있어서 가히 획기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소가 첨가된 치약이 대중화되어 치약이 플라그를 제거하는 도우미에서 플라그 생성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을 충치에 강하게 하는 역할까지 하게 된 것이지요.

물론, 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이 기본입니다. ^^

 

그러면 앞으로의 치약은 어떤 기능을 가질까요?

아마도 더 우수한 연마제나 세제의 성분이 개발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유해성 논란이 없는 자연 성분의 치약이 대중화 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가장 최근의 연구를 따라가면 불소의 첨가에 이어 치아의 재생을 돕는 다른 물질들이 추가될 가능성이 가장 많이 보입니다.

이전 글에서 소개해 드렸던 암앤해머의 최신 치약이 그런 경우이지요.

그리고 처방을 통해 살 수 있는 고 농도의 불소 치약도 시판중에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입니다.)


 

 

<MI paste, from mi-paste.com>

 

MI paste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치약같이 생겼지만, 치약은 아닙니다.

 

아주 초기 충치가 있는 경우 이 약을 사용하면 이를 삭제하지 않고 충치를 없엘수 있다는 약입니다.

아주 초기 충치의 경우 치아에 아주 작은 구멍들을 만들면서 커지는데 이런 미세한 부분들을 회복시키는 것이 이 약의 핵심이구요. (Remineralization)

물론 치과에서 처방을 해야 하지요.

충치의 크기도 잘 살펴야 하고 경과도 꾸준히 지켜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MI paste라는 놈은 치아의 재생을 돕는 성분과 침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성분이 들어가서 치아 재생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전에 설명드렸지만 침에는 치아를 재생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치아 재생을 위해서는 칼슘(calcium), 인산염(phosphate), 불소, 그리고 침(속의 효소)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칼슘과 인산염은 치아표면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구요.

앞의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불소와 우리 입안의 효소가 치아 재구성을 돕습니다.


MI paste속의 칼슘과 인산은 인산칼슘-ACP(amorphous calcium phosphate)가 CPP(casein phosphopeptite)라는 단백질과 결합된 형태로 공급됩니다.

그런데 이 물질이 치아 표면 근처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기술적인 어려움이었는데 우유에서 추출한 CPP라는 단백질을 이용해 Calcium phosphate를 치아 표면에 부착시키는 것이 MI-paste의 핵심 기술입니다.


이 단백질이 치아 표면에 잘 붙어서 ACP, 즉 칼슘과 인산을 치아에 계속 공급해 줌으로써 치아 재생을 촉진시킨다는 것이지요.

MI-paste Plus의 경우는 고농도의 불소를 자체 함유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의 경우 초기 충치 환자에게 사용하고 있고,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뭐...

제가 GE랑 관련있는 사람도 아닌데 광고가 되는 것 같으니 이만하구요.


어쨌든 미래의 치약은 아마 치아 재생 성분들이 불소와 함께 치약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ACP를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만들어 응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정된 나노 크기의 인산칼슘을 치아 땜질용 재료에 집어 넣어서 충치 주변에 인산칼슘을 계속 공급해 준다던지 하는 연구입니다.


마찬가지로 안정된 상태의 물질로 만들어 치아 표면에 머무르게 할 수 있다면, 치약의 재료로 괜찮을 것 같네요.

20년 후에는 작은 충치는 치약으로 제거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요. ^^


이 글은 어디까지나 재미 위주의 포스팅입니다. ^^
집에서 은밀한 경로로 MI-paste 같은 약을 사서 사용하시는 것은 안됩니다.
처방약에는 처방약이 되는 이유가 있는 법이니
반드시 치과의사와 상의한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dentalife
본문의 내용에 대한 불펌은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출처를 명시하고 내용을 바꾸지 않으시면 스크랩과 퍼가기는 괜찮습니다.
댓글 하나 남겨주시는 센스 있으시면 이뻐라 할지도 몰라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5.19 04:38 신고

    아주 획기적인 치약인데요.
    충치를 치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2. 2010.05.19 07:45 신고

    이것은 처방이 꼭 필요한 치약 같으네요..^^

  3. 2010.05.19 12:41 신고

    저도 이에 작은 구멍이있긴한데 미국오면서 사랑니두개치료하느라 미처그걸치료하지 못햇는데
    누가 저거 주실분없나요...?ㅋㅋㅋㅋㅋ
    저거면될거같은데요ㅋㅋㅋ완전좋은것같아보여요

  4. 2010.05.19 18:49 신고

    치약만 잘 쓰면.. 충치 치료도 될 수 있다니.. 신기한데요.. ㅎㅎ

  5. 2010.05.19 20:19

    치약으로 충치 치료 될수 있다니 무척 기대되네요.

  6. 2010.05.19 23:14 신고

    쩝 멋진데요

  7. 2010.05.20 06:35

    MI paste는 제가 수련받을 때도 봤던 제품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도 들어온지 한 5년쯤은 된 것 같네요.

    결국 구강위생에서의 핵심은
    플라그 내의 산제거와 이를 통해서 stephan's curve의 임계점 하방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그로 인해 치아의 재광화를 촉진시키는 것과,
    불소를 공급해주는 것이죠.

    ACP-CPP(사실 학부때 전혀 언급을 들어보지 못했던 거라...)의 연구결과는
    이런 점에서 재광화의 재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개념의 물질로 이해됩니다.
    (pubmed로 검색해서 보니까요.)
    현미경 수준에서의 충치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로
    불소, 자일리톨과 함께 어느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물질이겠죠.

    하지만, 임상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환자들이 아는 충치는 cavitation입니다.^^
    이미 이런 광화-재광화를 통해 해결이 가능한 초기충치(incipient caries)는 아니죠..

    몇몇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이걸로 충치(cavitation)치료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을 걱정하셔서
    dentalife님이 '재미삼아 보시라'고 쓴 것 같은데요^^
    사람들도 dentalife님께서 우려하시는 이 점을 꼭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쨋든 뭔지 모르고 있던 물질에 대해 검색하고 공부하게 해주셔서
    다시한번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 2010.05.20 09:27 신고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어디까지나 흥미위주의 포스팅이라 오해의 여지가 있을까살짝 걱정도 됩니다. ^^
      말씀하신 대로 재료 공급을 통해 회복을 노리는 수준이지요.
      Cavitation이 일어났다면 회복이 안된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ACP뿐만이 아니라 HCP를 직접 넣은 치약도 있다더군요. (한국에요 ^^)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MI-paste의 경우 얼마전에 학교 수업시간에 사례를 하나 봤는데, X-ray상으로 보이는 충치였는데 D1과 D2중간쯤 되는 크기였습니다.

      1년 6개월인가 경과후에 없어졌더군요.


      앞으로 연구 결과가 쌓이면 좀 더 진행된 충치의 Healing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하나 흥미있는 연구는 enamel의 생성을 재현하는 게 있습니다.
      아밀로제닌과 아밀로닌 (아밀로 블라스트가 생성하여 에나멜을 생성하는 단백질)의 역할을 DNA수준에서 규명하는 정도의 연구만 진행되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만...
      현실화 된다면 파급력이 엄청날 것 같아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2010.05.25 06:42

      아멜로제닌은 치주에서 이미 엠도게인이라는 상품으로 약 10여년 이전부터 널리 사용되던 거죠.
      ectodermal-mesenchymal interaction을 이용한 치근형성을 biomimetic하겠다는 원리죠.
      물론, 사용해보니 꼭 그것때문에 치주재생이 되는 건 아닌것 같다고 하고 있구요

      기본적으로 법랑질 구조 자체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ameloblast가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한계가 있는 연구로 알고 있습니다.

      치과가 그런 점에서 첨단을 달리기는 참 어려운 분야인 것 같죠?

      계속 흥미로운 것들 부탁드립니다.

    • 2010.05.30 03:48 신고

      네. 실제 아밀로제닌과 아밀로닌 만으로 상용화는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전공학쪽의 연구가 좀 더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8. 2010.05.20 08:19 신고

    오랜만입니다. 메인에 뜬걸 보고 왔습니다^^
    미래의 치약은 치과와 경쟁되는건가요~~ㅎ
    이미 그런제품이 있으니.. 앞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같습니다.

    • 2010.05.20 08:56 신고

      글 올린지 꽤 되었는데 갑자기 조회수가 늘어서 이상했더랬어요.
      오러님 블로그는 이제 거의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요...
      검색형으로 거의 정착하신 것 같습니다.
      수익은 괜찮으신가요? ㅎ
      가끔 체크해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9. 2010.05.20 08:24 신고

    ㅋㅋㅋㅋㅋ 토요일날 대회해요 ㅜ.ㅜ 운동안해서 저질 체력이라서 ㅜ.ㅜ

  10. 2010.05.20 23:10

    미래의 투스패이스트는,

    세정.도포제가 아닌, 치아의 상처를 치유하는 진정한 치약인가염?

    치아가 발거되고 치주가 훼손된 구강의, 재생에 대한 연구.시험의 경과는 어케되나여?
    임상적용이 임박해 있나염?

    치아가 발거된 곳엔, 제아무리 재생을 촉진하는 치약을 갖다부어두,
    발거된치아가 완벽히 복원되긴 힘들겠져.

    • 2010.05.21 00:20 신고

      발치된 치아를 재생하는 연구는 줄기세포 연구를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사랑니을 이용해서 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임상을 논하기에는 너무나도 먼 미래의 이야기이지요.
      물론 이미 구멍이 난 충치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11. 2010.05.21 03:04

    질문에 대한 답변과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미국에 대한 동경마저 내면에 자리하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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