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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작성해 두었던 글인데 막상 포스트하려고 하니 굿네이버스라는 단체가 이슈네요.

며칠 미루다가 포스트는 합니다만, 일단 아이티에 간다는 굿네이버스와는 다른 곳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뉴욕주 버팔로 지역에 있는 기독교 무료 의료 봉사 단체인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와 제 아내가 2008년 가을 부터 1년 좀 넘게 저녁에 치과 보조로 봉사를 다녔던 곳인데요.

지금은 시간이 맞지 않아서 좀 쉬고 있는 중입니다.


버팔로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는?

2004년에 설립된 Good Neighbors는 버팔로 다운타운 근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주 월 수 금 세번 여러분의 의사, 간호사, 치과의사들이 오셔서 무료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지역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의료 보험과 법률 자문도 하고, 안경도 맞춰준답니다.

Chiropractic service(추나요법 정도 될까요??) 도 금요일에 무료클리닉을 열지요.

기독교에 기반을 둔 단체이니만큼 힘든 사람들을 위한 심리 컨설팅도 합니다.

 

 

 

위 사진은 굿네이버스(Good Neighbors) 건물의 입구입니다.

왼쪽에 사진 바깥쪽으로 Primary Care (일반 의료)의 문이 있구요, 왼쪽 입구가 치과, 검안, 물리치료등의 스페셜 진료를 하는 곳입니다.

 

놀라운 점은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모든 사람이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곳이란 점입니다.

위의 건물도 소유주가 무료로 빌려주고 있는 상태이구요.

 

치과 프론트에서 월요일에 봉사를 하는 Ann은 남편인 Ed와 함께 부부가 나란히 와서 봉사를 합니다.

(Ann의 사진이 있었으나 삭제했습니다.)

환자를 정렬하고, 차트를 기입받는 등의 일을하는데, 이게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선착순으로 환자를 받기 때문에, 문을 열기 수시간전부터 문앞에서 자리잡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국의 의료비용은 정말 비쌉니다.

시간이 넘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것이 정말 가슴아프고 힘든 일인데요.

묵묵히 이 궂은 일을 잘 해주십니다.

 

이분이 안오신 어느날 (몸이 안좋으셔서 가끔 못 오십니다.) 이었습니다.

 

저는 방과후에 여는 월요일 클리닉에서 봉사를 했었는데 (5시에서 7시 반)

그날은 닥터 듀발(Dr. Duval) (제가 가는 날 나오는 치과의사입니다.)이 일이 있어서 정시에 끝내고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진료를 끝낼쯤, 제가 프론트로 나갔는데, 대기자 (혹시 진료가 빨리 끝나면 진료를 받으려고 하염없이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가 두 명 있었는데, 입이 퉁퉁 부어있는 것입니다.

너무 안되어 보여서 얘기를 하다보니 돌려보낼 수가 없더라구요.

 

Dr. Duval에게 얘기를 하니, 또 봐주시더라구요.

빨리 가셔야 하는 걸 아는데 너무 죄송했습니다.

환자를 보기 위해서는 의사 외에도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말 절실히 느꼈습니다.

 

 

 

여기는 치과진료실 앞의 환자 대기석입니다.

프론트에 좀 더 넓은 대기석이 있고, 환자 가족이나, 다음에 진료 받을 사람이 여기서 대기를 합니다.

 

 

 

치과 클리닉은 총 3개의 방이 있습니다.

한군데는 위생사분이 스켈링을 하는 방으로 사용하구요. (물론 스켈링도 다 무료입니다.)

 

나머지 두 개의 방은 치과진료용으로 씁니다.

소형 치과용 X-ray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치과의자나 X-ray는 조금 구식이지만 아직 멀쩡합니다.

이런 고가의 장비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자기 개인 병원의 치과의자나 X-ray를 기증한 것들입니다.

 

Good Neighbors를 다니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모든 재원이 100% 기부로 이루어진다는 점 모든 의료진들이 자신의 병원에서 일할 시간 중 반나절에서 하루를 빼서 무료로 봉사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치과의 경우 일반의뿐만 아니라 전문의들도 와서 진료를 하고 있으니, 환자들은 상당한 수준의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치과 전문의 제도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일반 치과의사 외에도 9 분야의 전문의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많은 의사들이 자기 개인 어시스턴트를 데려오고, 부족한 장비나 소모품을 가져옵니다.

오히려 비용을 지불해가며 일하는 것이죠.

 

 

지역 의료 봉사의 장점과 단점

의료 봉사를 하는데 있어서 지역 봉사는 해외나 타지로 나가는 봉사활동보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내 주위의 이웃을 돌볼 수 있다는 것 외에도, 특별히 장기간의 시간을 내어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점, 소모품과 장비의 조달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점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연중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봉사자들의 책임감이 더 요구되는 측면도 있구요.
이상하게도, 지역 봉사에는 돈이 잘 안모인다고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여주지 않으면, 기부를 안한다나요...

아이티의 지진 참사를 보며 참 가슴이 아픈데요.
이런 특별한 때 말고, 평소에도 우리 주위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dentalife
본문의 내용에 대한 불펌은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출처를 명시하고 내용을 바꾸지 않으시면 스크랩과 퍼가기는 괜찮습니다.
댓글 하나 남겨주시는 센스 있으시면 이뻐라 할지도 몰라요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1.19 08:53 신고

    정말 좋은일 하시네요..^^
    근데 미국은 진료비 같은게 정말 비싼거 같아요..;;
    형한테 대충 얘기 듣고 후덜덜 했습니다..;;
    보험비도 꽤 비싸던데.. 치료받을때도 돈이 많이 나가더라구요..

  2. 2010.01.19 08:58 신고

    봉사활동을 하고 계셨네요.
    존경합니다.
    입구에 서 있는 고양이 사진인가? 그거 좀 특이하네요. ^^

  3. 2010.01.19 10:21 신고

    ㅎㅎ 고양이 사진 합성 아니죠? 한참 웃었습니다.
    좋은 일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세요 ^^
    먼나라 걱정도 좋지만, 일단 주위 커뮤니티를 챙겨야 한다는 말씀 공감이 가네요.
    불펌일은 참 유감입니다 (앗! I'm sorry?!) 그래도 화이팅 하셔요! 아자아자~ ^0^

  4. 2010.01.19 12:40 신고

    평소에 좋은일 하면서 이웃을 돌아보는것이 진정한 봉사지요.
    저는 좋은일 한게 그닫ㄱ 없는것 같아서 부끄럽네요.ㅎㅎㅎ

    • 2010.01.20 00:03 신고

      저도 별로 없습니다. ^^
      우연히 저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잠시 다녔을 뿐인걸요..
      십 수년씩 음지에서 조용히 봉사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은 것 같아요..

  5. 2010.01.19 14:15 신고

    오오오오 좋은데요><
    저희동네에 있는지도 찾아봐야겟어요...
    없을것같지만요

    스킨이 바뀌엇네요?

    • 2010.01.20 00:04 신고

      잘 찾아보면 있을걸요? ^^ 스킨 바꾸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연휴 다 날렸네요 ㅠㅠ 다시는 안바꾸리라 생각하고 있어요

  6. 2010.01.19 14:32 신고

    제가 꿈꾸고 있는 의료봉사 형태네요.
    우리나라도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가 많으니까요.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의 의료봉사단체를 생각하고 있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덴탈라이프님도 즐봉사 하시길 바랄께요~ ^^

    • 2010.01.20 00:06 신고

      넵! 저도 다니면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굿네이버스도 시작은 한사람이 했습니다.
      깜신님의 생각하시는 시설도 곧 문을 열고 우리 이웃을 보살피는 작은 등불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

  7. 2010.01.19 14:44 신고

    좋은 일 하십니다.
    역시 생각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실천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2010.01.20 00:07 신고

      근데 실천이 어려워요.. ^ ^ 자세히 쓰지는 않았지만, 무료 봉사다 보니 가끔 게을러지기도 하고, 태도가 않좋은 환자한테 화가 나기도 하고...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는 것 같습니다.

  8. 2010.01.19 19:21 신고

    덴탈님 멋진일을 하고 오셨군요.
    무료 의료 서비스에 치과 관련까지 있는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국내에서는 치과관련 무료 의료 서비스는 못본듯한데요. 제가 모르고 있는것일지도...

    • 2010.01.20 00:08 신고

      네. 미국에서도 치과관련 서비스는 잘 없어요. 워낙 비용과 사람이 많이 필요한 일이라...
      저희 학교에서도 의료 서비스는 무료 센터가 있는데 치과는 계획만 하고 쉽사리 시작을 못하더군요.
      지금은 그냥 상담정도..
      조만간 시작한다는 말도 있는데...
      그런 면에서 이 단체가 정말 대단한 겁니다.
      치과의 경우 단 한 사람이 처음 계획해서 시작한 거니까요
      쥬늬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9. 2010.01.20 06:20 신고

    오호호홋 스킨이 바뀌었어욤 >0<


    근데 진짜로 백프로 기부로 재원이 이루어지는곳이 있군요 신기신기
    저도 봉사활동 옛날에 한번 해봤는데 헤... ^^;;; 힘들더군요;;;
    덴탈님 홧팅!

  10. 2010.01.20 09:52 신고

    광고 어떻게 넣은거에요?
    메뉴뒤에있는거

  11. 2010.01.21 16:09

    이곳은 꼭 의사 간호사 치과의사분들만 자원봉사 할수있는곳인가요 아니면
    아무나 할수있는곳인가요?(저는 치대목표로하고 있어서 여기서 자원봉사하면 좋을거같아서요...)

    • 2010.01.21 22:37 신고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빠지지 않고 매주 가실 수 있다면 말이지요.
      치대가 목표이시라면 가까운 치대에서도 옵저베이션이 가능하니, 알아보세요

  12. 2010.01.22 04:48

    아 저도 지금 수니 버팔로에있어서요 ㅎㅎ
    1년이상 매주라...
    그런데 봉사활동을 하려면 저곳에 가서 문의를 해야겟지요?
    저가 봉사활동을 해본적이없어서 이런 기초상식도없어요 ...

    • 2010.01.22 08:24 신고


      http://www.gnhcbuffalo.org/
      여기가 홈페이지인데, 들어가서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UB 재학생이면 UB 치대에서 옵저베이션 하실 수 있습니다.

  13. 2010.01.22 15:00

    정말 너무 감사해요~!!

  14. 2010.01.24 12:45

    여기가 어디인가요? 저두 꼭 가보고 싶어요 항상 정해진 장소이에요? 아님 주마다 이동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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