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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the US

미국 사는 이야기 - 처음 살았던 아파트



미국에 와서 느낀 점중 하나를 들라면 역시 넓은 나라이며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산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생활과 문화의 많은 부분들이 지역별로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New York City에서는 한국처럼 차 없이 생활하는게 아무런 불편함이 없지만 대부분의 미국 거주자들은 차 없이는 못 사는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제 글은 모두가 제 개인적인 경험에 기초한 것이므로 미국 전체의 상황을 반영하지는 못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 가장 헷갈렸던 개념 중 하나가 아파트(Apartment) 였습니다.

 

국어 사전에는 아파트가 “공동 주택 양식의 하나. 오 층 이상의 건물을 층마다 여러 집으로 일정하게 구획하여 각각의 독립된 가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주거 형태이다.” (출처, 다음 국어사전, http://krdic.daum.net) 라고 되어 있군요.

 

상암 월드컵 아파트 단지 – 출처: Daum 백과사전

 

자… 위 사진의 아파트 어떻습니까? 너무도 친숙하고 딱 보면 아파트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요?

 

그럼 미국의 아파트는 어떨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A room or set of rooms fitted especially with housekeeping facilities and usually leased as a dwelling. (출처: Merriam-Webster’s Online dictionary, http://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

이라고 되어 있군요.

직역을 하자면 거주 목적의 용품(가구 등)을 포함한 하나 혹은 여러개의 공간(들) 이며 보통 거주를 위해 세를 놓는다. 정도가 될까요?

 

일단 사전적의미로 봤을때는 한국의 아파트는 5층이상이라는 점과 미국의 아파트는 세를 주는 집이라는 점이 큰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제가 Texas의 Dallas 에서 처음 살았던 아파트입니다. 3층짜리였구요.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fitness center랑 Pool도 있습니다.


 

아파트 내부를 잘 보여주는 사진은 없네요.
아래는 부엌사진입니다.
기본적으로 온 벽이 다 나무이구요.
흰색 페인트 칠이 되어 있습니다.
벽지가 아니란 점도 한국과는 많이 틀리지요.

바닥은 타일이 되어 있는데요.
이 집에서 유일하게 타일이 깔린 곳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카펫이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요즘은 모노륨을 쓰는 곳이 가끔 있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 카펫이 비싸지만, 미국은 카펫이 가장 싼 선택지입니다.




원베드 (One Bedroom) 아파트였는데 - 방 하나와 거실이 딸린 구조.
아래가 거실입니다.
식탁이 없었기 때문에 책상 두 개를 붙여두고 식탁겸 공부용 책상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이건 두 번째로 살았던 아파트 입니다.
2층 아파트였고, 벽난로도 있었답니다. ^^

  

정면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오른쪽 2층에 살았더랬습니다.

Dallas에서 드물게 눈이 오는 날이어서 ^^
 



아래는 천장에 달린 Ceiling Fan입니다.
한국에서는 교회 같은데서나 봤지, 집에 달린건 첨 봤습니다.
전기세 많이 나올까봐 쓰지도 못하고 완전 장식용이었지만...





아래는 벽난로입니다.
그 아파트에서 2년간 살면서 아마 한 번 정도 벽난로를 때었을 겁니다.
아파트가 오래되어서 말 그대로 아궁이였는데요.
월마트에서 장작을 사다가 종이에 라이타로 불을 붙여서 불쏘시개로 쑤셔가면서 불을 때었습니다.

물론..
장작더미 아래에 감자를 집어넣는 센스도... ㅎㅎㅎ





이렇게 포스트 하면서 보니 정말 럭셔리해보이는데요.
아니, 럭셔리보다는 이국풍이랄까요...

처음에 미국와서 이런 모든 차이점들이 그저 신기했습니다. ^^

물론 미국에도 한국같은 고층의 아파트도 있습니다.

보통 다운타운 같이 비지니스가 밀집된 지역에 많지요.

아래 사진은 캐나다이기는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