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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아이패드는 킨들을 겨냥한 태블릿이다!

 

말로만 소문이 무성하던 애플(Apple)사의 태블릿 PC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1월 27일 센프란시스코에서 여느때처럼 잡스가 공개한 것은 세간의 예상대로 태블릿 PC 였습니다.

세간에서 예상하던 각종 이름들 (iTablet, iSlate, iGuide, iPad 등등)중 아이패드(iPad)라는 이름을 선보였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아이패드 (iPad) – From Apple.com>

 

9.7인치 LED 스크린을 채용했으며 0.5 인치의 두께, 그리고 1.5파운드라는 무게는 단순한 태블릿 피시라기 보다는 아마존의 킨들을 연상하게 합니다.

저 밑의 사진을 보시죠 ㅎㅎㅎ

가격도 생각보다 아주 저렴한 $499로 설정했습니다. (물론 최저사양의 가격입니다.)

이북의 혁명이며 없어서 못판다는 아마존의 킨들은 $259에 팔리고 있습니다.

(흑백 스크린입니다...)

 

아이패드 (iPad)– from Apple.com

 

아마존의 이북, 킨들 – from Amazon.com

 

 

게다가 아이북스라는 전자책 스토어 시스템을 함께 공개했지요.

무슨 말인고 하니, 애플은 다분히 학교를 겨냥(특히 University급의 대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그동안 학교를 상대로 투자를 많이 했는데요.

예를들어…

저희 학교에서 모든 치대생은 의무적으로 노트북를 사게 되는데, 그게 맥북입니다. ^^;;

책도 모두 전자책이고, 시험도 상당수 노트북으로 봅니다.

학교의 많은 프로그램들이 맥북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학교의 IT가 좀 애플 팬이기도 합니다. ㅎㅎ


게다가 작년부터는 애플에서 미국 대학생들에게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천 7-8백 달러 규모의 패키지 맥북 세트(4년 무상보증 포함)를 1천달러가까이 파격적으로 할인해 줬지요.

게다가 맥북 구입시에는 아이터치를 무료로 끼워줍니다.


여기서 잠깐> 왜 아이패드는 저가(?)로 느껴질 만큼 싸게 가격을 책정했을까?

이번 아이패드의 가격은 너무 싸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물론 킨들과 넷북의 가격을 고려하기도 했겠지요.
그러나 제 생각에는 애플의 가격 하락 정책은 이미 재작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기조를 이어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년만 해도 좀처럼 내리지 않던 맥북 가격이 파격적으로 내렸고, 아이폰의 가격도 내렸습니다.
애플의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보다 생활에 밀접한, 애플이 추구하는 i-Life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부가적으로 따르는 것이 기존의 고가정책에서 살짝 물러서서 어느정도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선보이는 게 아닌가 합니다.

마치 명품이 대중형제품을 선보이듯이 말이지요. ^^

제 생각에는 올 여름, 아이(i) 제품들의 2차 가격 하락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조심스래 점쳐 봅니다.


내년에는 구성이 어떻게 될지 사뭇 기대가 되는군요.

아이맥 + 아이패드 + 아이폰이면 거의 완벽한 조화가 될 것 같은데...

이렇게 해서 2천달러면 살 마음이 확 듭니다. ㅋㅋㅋ


 

즉..

이제까지의 애플 라인업은

맥북으로 메인 컴퓨팅을 하고,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으로 휴대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문화를 조성하도록 유도하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학교 학생들은 이런 문화를 즐기고 있습니다. ^^;

 

이 시스템에서 아쉬운 것이 바로태블릿과 전자책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테블릿 하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크지요.

게다가 맥북은 무거우니까요.

5킬로그램에 가까운 맥북을 들고다니기는 무척이나 힘듭니다. ^^

 

이런 와중에 아이패드가 미국에서 없어서 못판다는 이북리더인 킨들과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나온 것은 어쩌면 기막힌 선택인 것 같습니다.

 

 

 

 잡스가 아이패드를 발표하는 순간입니다. ^^

 

 

이 외에도 아이패드는 대부분의 응용 프로그램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터치와 호환이 가능합니다.

앱스토어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그냥 가져다 쓸 수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화려한 UI와 사운드... 뭐 20대 초반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딱이죠.  ^^

그럼 아이패드의 주요 스펙을 잠깐 보지요


크기
9.56 inches (242.8 mm) X 7.47 inches (189.7 mm)
두께
0.5 inch (13.4 mm)
무게
1.5 pounds (680 g) Wi-Fi model;
1.6 pounds (730 g) Wi-Fi + 3G model

 

화면
  • 9.7-inch - LED-backlit glossy 와이드 스크린, 1024X768
무선 네트워크
Wi-Fi model
  • Wi-Fi (802.11 a/b/g/n)
  • Bluetooth 2.1 + EDR technology
Wi-Fi + 3G model
  • UMTS/HSDPA (850, 1900, 2100 MHz)
  • GSM/EDGE (850, 900,1800, 1900 MHz)
  • Data only2
  • Wi-Fi (802.11 a/b/g/n)
  • Bluetooth 2.1 + EDR technology

 

메모리

16GB, 32GB 또는 64GB

 

메인 CPU

1G Apple A4

 

지원 Audio 포멧

AAC (16 to 320 Kbps), Protected AAC (from iTunes Store), MP3 (16 to 320 Kbps), MP3 VBR, Audible (formats 2, 3, and 4), Apple Lossless, AIFF, and WAV

 

동영상 지원

외부출력 - 1024 x 768, 576p and 480p, 576i and 480i

재생 포멧 - H.264 video up to 720p, 30 frames per second, Main Profile level 3.1 with AAC-LC audio up to 160 Kbps, 48kHz, stereo audio in .m4v, .mp4, and .mov file formats; MPEG-4 video, up to 2.5 Mbps, 640 by 480 pixels, 30 frames per second, Simple Profile with AAC-LC audio up to 160 Kbps, 48kHz, stereo audio in .m4v, .mp4, and .mov file formats


지원언어 (한글은 없군요.)

  • 언어 English, French, German, Japanese, Dutch, Italian, Spanish, Simplified Chinese, Russian
  • 키보드 English (US) English (UK), French (France, Canada), German, Japanese (QWERTY), Dutch, Flemish, Spanish, Italian, Simplified Chinese (Handwriting and Pinyin), Russian
  • 사전기능 English (US), English (UK), French, French (Canadian), French (Swiss), German, Japanese, Dutch, Flemish, Spanish, Italian, Simplified Chinese (Handwriting, Pinyin), Russian

 

배터리, 파워

  • 최대 10 시간
  • 자체 충전기나 USB로 충전 가능


외부 단자

  • Dock connector
  • 3.5-mm stereo headphone jack
  • Built-in speakers
  • Microphone
  • SIM card tray (Wi-Fi + 3G model only)  - 전화가 된다는 뜻??

 

가격

Wi-Fi 16G $499, 32G $599, 64G$699

Wi-Fi + 3G 16G $629, 32G $729, 64G$829

 

더많은 정보를 보시려면 아래 애플 사이트로 가보세요.

사진이 무지 많습니다. ^^ 눈이 즐거워요

 

http://www.apple.com/ipad/


예상대로다, 별로다...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겠지요.

2-3달 후면 시중에 나온다니, 평가는 좀 더 기다렸다가 해야할 것 같아요.

아이폰도 처음 1년간은 무지 씹혔더랬지요. ^^


또 하나 첨언하자면,

애플은 원래 "기계치"를 위한 제품을 만드는 회삽니다.

직관적이고, 쉬운 인터페이스가 장점이지요.

원버튼 노트북이 그랬고, 아이폰의 멀티터치 기능이 그랬습니다.


사용자가 손볼 수 있게 고친 UNIX기반의 맥 OS의 변형은 조금 예외로 칩니다만..

초 고사양의 내부까지 뜯어고칠 수 있는 "개인화"가 가능한 기기를 만드는 건 애플의 목적이 아니란 말입니다. ^^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자체로 봐야지, 뭐 성능이 구리다느니, 지원을 안하는 게 있다느니.. 하는 판다는 1년후에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