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ntistry

넘어져서 치아가 빠지면 어떻게 하나요?

 

저희 학교 클리닉 구석구석에는 노란색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내용인즉슨, 넘어져서 치아가 빠지면 어떻게 대처하라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아이들 교육을 위해 학교 같은 곳으로 나갈 때에도 치아가 빠졌을 때의 대처법은 꼭 알려주곤 합니다.

청소년기에 잠깐 실수로 치아를 영영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은 있어서는 안되니까요.

 

<학교 실습용으로 쓰는 치아 모델입니다. ^^ 보통 저렇게 앞니가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30년을 살면서 치아가 빠졌을 때의 대처법은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간단한 대처법은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의 포스터의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대략 1,000,000 에서 3,000,000개의 영구치가 매년 사고에 의해 빠진다고 합니다. (아마 미국 기준이겠지요)
이가 빠진 경우 대처만 잘하면 대부분의 경우 다시 원래자리에 넣을 수가 있는데요.

1. 빠진 이의 머리 부분을 잡고 (입속에서 보이는 부분)
2. 물로 깨끗하게 행군 다음 (물로 행구기만 하고 문지르거나 비누를 쓰면 안됩니다.)
3. 바른 방향을 안다면 원래 자리로 끼워넣습니다.
4. 방향이 확실하지 않다면 이를 보관합니다.
5. 어떤 경우든 최단시간내에 치과로 가도록 합니다.


이 중에서

4번의 이를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잠시 언급하겠습니다.


한 가지 방법은 입속에 넣고 가는 것입니다.

치아의 상태를 원래 있던 곳과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지요.

치아를 본인의 입, 아래 어금니 바깥쪽 뺨안에 넣으면 삼킬 가능성이 가장 적습니다.

혹시 입을 벌릴 수 없는 상태이거나, 환자가 너무 어려서 치아를 삼킬 가능성이 있는경우, 우유에 담아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응급용 치아 보존 키트도 있지만, 저도 생소하네요 ㅎㅎ

생리 식염수도 괜찮습니다만, 가장 흔하고 빠르게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역시 우유겠지요.

물론…

딸기우유나 초코우유말구요. ^^

 

치아가 빠진 경우,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치아를 삼키지 않을 수 있다면 어금니 바깥쪽 뺨에 넣고 가구요.

아니면 우유에 담아서 최대한 빠른시간안에 치과로 달려가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