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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the US

애플의 에프터 서비스에 열받은 사연

저는 학교에서 강제구매(?)를 시켜서 산 맥북 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8년 여름에 구매했고, 당시 최고 사양의 맥북이었습니다.

구매하면서 4년짜리 애플캐어를 같이 구매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형 맥북 프로 – 출처: 애플 닷컴

 

전체적으로 $3000조금 덜 든 것 같습니다.

한화로 한 삼백만원 쓴 셈이지요.

 

어쨌거나, 평생 처음 만져보는 고가의 노트북이라 참 애지중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군요.

처음 부팅했을 때 팬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나고, 어느 정도 열이 받으면 멈추더라구요.

게다가 DVD롭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애플캐어에 컴퓨터를 보냈지요.

 

 

<애플 캐어 프로텍션 플랜 – 출처: 애플 닷컴>

 

 

그런데.. 이게 뭥미..

고쳐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이메일의 내용은 대략, 니 컴퓨터의 모니터 부근에서 사고로 인한 문제가 발견되었으니, 공짜로 고쳐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돈을 내라는 거죠…

금액이 거의 $1200, 한화로 150만원입니다.

 

미쳤지요. –_-;

그 돈이면 새 노트북을 사는데…

 

그리고 첨부된 사진을 보니 더 가관이더군요.

 

 

스티커가 붙어 있는 바로 위에 액정이 나간 부분이 보이고 그 위에 아주 작은 스크래치가 있습니다.

 

그냥 봐서는 육안으로 보이지도 않고, 빛에 잘 비쳐 보면 보이는 대략 2mm 정도의 스크래치 입니다.

액정이 나간 걸로 봐서는 무언가에 찍힌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거랑 DVD하고 팬의 문제가 무슨 상관이랍니까??

LCD 패널을 바꿔달란 것도 아니고 ...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애플스토어에 들고가서 한 번 따져볼까 하는데, 노트북이 당장 필요해서 가질 못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