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n the US

The Niagara Falls를 소개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따지고 보면 북 아메리카에서 가장 알아주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바로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The Niagara Falls)가 있는 곳인데요.


<나이아가라의 야경 from Wikipedia.org>


다른 3대 폭포들인 이과수 폭포와 빅토리아 폭포가 각각 남아메리카(브라질)와 아프리카(짐바브웨)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반면 나이아가라는 캐나다와 미국이라는 두 부국의 사이에서 잘 발전된 관광지라고 할 수 있지요.

아래 위성사진을 보면 나이아가라를 둘러싸고 도로며 높은 빌딩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캐나다쪽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좋아서 미국측 관광지인 버팔로는 국내용 관광지 정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아니면 미국 동부로 단체 관광을 오는 관광객들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들르긴 하지요. (물론 버팔로라는 지명은 기억도 못할 겁니다.)

아마 나이아가라 폭포를 모르는 한국 사람들은 거의 없지만 버팔로를 아는 한국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이것은 타 지역에 거주하는 미국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

물론 최근에 저 달러 현상으로 중국과 캐나다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반짝 특수를 맞기도 했지요.

 

<Captured form Google Earth>

 

위는 구글 어스에서 캡처한 나이아가라 폭포의 위성사진입니다.

노란색 선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두 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의 붉은 색 동그라미 두 개가 폭포 인데요.

하나는 미국쪽에, 하나는 캐나다쪽에 속해 있습니다.

미국 쪽의 폭포(두 개중 위쪽)를 American Falls이라고 하구요.

캐나다 쪽의 폭포가 말발굽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Horseshoe Falls라고 합니다.

 

 <American Falls by dentalife>


위의 사진이 American Falls(아메리칸 폭포)이구요.

 

 <Horseshoe Falls by dentalife>


이 사진이 Horseshoe Falls(말발굽 폭포) 입니다.

저 물보라는 폭포와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보인답니다.

 

두 사진이 모두 캐나다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맨 처음의 위성사진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렇게 폭포를 정면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캐나다 쪽에서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쪽에서 보면 폭포를 위에서 봐야 하는데 아무래도 정면에서 보는 장관에는 미치지 못하지요.

그래서 국경이 지나는 강의 복판까지 다리 같은 것을 내어 조금이라도 폭포를 잘 보이게 해 놓기도 했지만, 그래봐야 거기서 거기 입니다. (Prospect point park이라고 합니다.)

미국쪽에서 찍은 사진을 한 번 보실까요?

 

이것도 나쁘진 않지만, 캐나다쪽에서 보느니만 못하다는 거죠.

그래서 나이아가라의 캐나다측은 정말 번화한 반면, 미국쪽은 정말 썰렁합니다.

온갖 높은 빌딩과 호텔 등이 캐나다 쪽에 밀집해 있습니다.

호텔방이나 식당에서 밖으로 폭포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고로, 나이아가라로 관광을 오는 사람들이 캐나다 쪽에서 대부분의 관광을 즐기곤 하지요. ㅎㅎㅎ

그래서 제가 사는 곳은 뉴욕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세계적인 관광지를 끼고 있지만 – 여기까지만 들으면 대단하다 싶겠지요. – 인구 20만정도의 소도시이며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 중의 하나에 속합니다.

인구 20만이 얼마나 되느냐가 궁금하여 다음에서 왠만한 소도시들의 이름을 넣어 봤지만, 한국에서 인구 20만 도시를 찾는 것이 쉽지 않군요. ㅎㅎㅎ

30년 전의 일산 인구가 20만이라고 하더군요.


어쨌든 버팔로 험담(?)은 이 정도로 하고 나이아가라 폭포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다음에 버팔로 칭찬하는 포스트도 하겠습니다. ㅋㅋㅋ)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배를 타는 것입니다.

(Maid of Mist라고 합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양쪽 모두에서 가능한 방법이며 어느 쪽에서 가든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배를 타고 폭포 앞까지 가 보면 정말 장관입니다.

 

<물보라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비옷을 입고 탑니다. 캐나다 쪽에서 배를 타기 직전 by dentalife>

 

<배를 타고 American Falls앞에서 찍은 사진>


<Horseshoe Falls – from Wikipedia.org>


배를 타고 Horseshoe Falls 앞까지 가면 물안개가 너무 짙어서 사진이 잘 안나오더군요. –_-;

사방이 물이라, 그냥 떨어지는 물의 벽으로 밖에 안보인답니다.

그래서 위키피디아에서 사진을 하나 퍼왔습니다.

미국쪽에서 관광을 할 경우, 폭포를 정면에서 못 보는 대신 폭포근처로 물을 맞으면서 가는 관광코스가 있습니다. ^-^


<Cave of the winds – from http://www.niagarafallslive.com>


적당한 사진이 없어서, 이것도 웹에서 퍼왔습니다.

너 버팔로 사는 사람 맞냐고 물으신다면, 걍 공부하느라 바쁜(어? 정말?) 유학생이려니 생각해 주세요.

일단 폭포 아래로 엘리베이터로 내려가서 비옷을 입고 폭포 앞으로 가서 물을 맞는 거죠.

실제 American Falls 앞까지 가지는 못하고, 옆에 딸린 폭포인 베일 폭포쪽으로 간다는데 전 아직 이 코스를 못 가봤습니다.

부산에 있을 때도 바닷가는 잘 안갔는데, 버팔로에서도 손님이나 와야 나이아가라를 한 번씩 가주는 것 같네요 ㅎㅎㅎ


그리고 캐나다 쪽으로 가면 Horseshoes Falls 밑으로 들어가는 코스가 있다는군요.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아마 폭포 뒤로 뚫린 동굴로 들어가는 코스 인 것 같습니다. ^^

제가 알기로는 폭포 근처로 걷는 것으로는 미국쪽의 코스가 조금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from Wikipedia.org>

 

그 외에도 호수를 따라 마을도 있고 (캐나다 쪽의 Niagara on the lake이라는 곳이 유명합니다.), 북쪽으로 올라가면 월풀이라고 해서 폭포에서 흘러간 물이 꺾이면서 물이 소용돌이 치는 곳 이 있습니다.

월풀 세탁기의 원리가 그 지점의 모양을 따라서 만들어 진거라고 하네요.

 

야경도 무시 못할 만큼 괜찮고 (불빛을 쏘아서 폭포가 형형색색으로 물듭니다.) 종종 폭죽도 쏘아 줍니다. ^^ (여름에는 일주일에 세 번정도 폭죽놀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야경을 몇 번 보러 갔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지는 않더군요.

날씨나 여러가지를 고려했어야 하는데, 타이밍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사진으로는 정말 멋집니다. ^^

마지막으로 나이아가라의 겨울 사진도 하나 감상하시죠.

(참고로, 겨울 사진은 멋지지만, 겨울에 잘 못 오시면 저 광경을 감상하시다 동사하실지도 ㅎㅎㅎ)

 

<from Wikipedia.org>

 

뭐..

대충 소개글이라고 썼지만 대체로 사진입니다.

잘 구경하셨나요?

겨울에 추운데 왠 폭포 사진이냐고 그러진 마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