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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넘어져서 치아가 빠지면 어떻게 하나요? 저희 학교 클리닉 구석구석에는 노란색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내용인즉슨, 넘어져서 치아가 빠지면 어떻게 대처하라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아이들 교육을 위해 학교 같은 곳으로 나갈 때에도 치아가 빠졌을 때의 대처법은 꼭 알려주곤 합니다. 청소년기에 잠깐 실수로 치아를 영영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은 있어서는 안되니까요. 저는 한국에서 30년을 살면서 치아가 빠졌을 때의 대처법은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간단한 대처법은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의 포스터의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대략 1,000,000 에서 3,000,000개의 영구치가 매년 사고에 의해 빠진다고 합니다. (아마 미국 기준이겠지요) 이가 빠진 경우 대처만 잘하면 대부분의 경우 다시 원.. 더보기
치과에서 하는 레이저 미백, 정말 효과가 있을까? 국시준비관계로 (핑계삼아) 블로그를 쉬고 있는 Dentalife입니다. 어떤 분이 덧글을 남긴 것을 보고 레이저 미백에 대해 짧게 다루어 볼 까 합니다. 이렇게 한 건 때우네요. ㅎㅎ 얼마전 저희 학교에 Ultradent라는 치과용품 전문 회사의 설립자이신 치과의사, Dr. Dan Fischer라는 분이 방문해서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레이저” 미백이라는 것에 대해 얘기가 나와서 잠시 언급해 볼까 합니다. 사실 이전에 제가 여기에 대해 짧게 쓰기도 했었습니다. 예전글 참조 치아미백 (2) 내게 가장 잘 맞는 치아미백은 어떤 방법일까? 치아미백 (1) 이는 왜 누렇게 되나요? 치과에서 소위 미백 광고를 한 지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이전에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치과에서 미백을 하는 방.. 더보기
감자꽃이 피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미국 아파트에는 대체로 볕 잘 드는 베란다가 없어서 (물론 있는 곳도 많습니다.) 식물을 키우기가 어렵습니다. 집안 창가에 감자 반토막을 물에다 담아둔 것이 있습니다. 걍 물만 부었을 뿐인데 쑥쑥 자라더니 어느날.. 꽃봉우리가 생겼더군요. 그리고 어젠가 꽃이 피었습니다.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좁은 틀 속에서 자란 것이 불쌍하기도 하구요 어떻게 처리를 할 지 모르겠네요. 일단은 꽃 감상이나 하려구요. ^^ 아래쪽에 고추장병도 보이는군요. 옆의 화분에는 들깨가 있는데, 잘 안자라네요 물만주는 감자가 더 잘 자란다는 -0- 그러고보니 감자꽃을 직접 보는건 처음이네요 ^^ 새로산 똑딱이로 찍었습니다. (Canon Powershot SD780 is) 6년된 이전 카메라 보다는 접사가 훨.. 더보기
미래의 치약은 무엇이 들어갈까? 지난 번에 치약에 관해 포스팅을 했습니다. 오늘은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최근에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를 기반으로 미래에는 어떤 치약이 나올까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뭐.. 재미삼아 읽으시면 될 것 같네요. ^^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치약은 치아 표면에 붙은 플라그를 떼어낼 때 세제의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치약의 가장 기본이고 고전적인 역할입니다. 그래서 SLS(계면활성제)가 들어가서 거품도 내고, 연마제가 들어가서 치아 표면의 거친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도 주고 그러지요. 불소의 첨가는 치약의 발전에 있어서 가히 획기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불소가 첨가된 치약이 대중화되어 치약이 플라그를 제거하는 도우미에서 플라그 생성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을 충치에 강하게 하는 역할까지 하게 된 것.. 더보기
내게 맞는 치약 고르기 지난 번에는 불소가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역사(?)와 함께 다루었습니다. 불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소의 유해성 논란은 그렇다 치더라도, 불소가 충치 예방에 전혀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아직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불소가 치아에 끼치는 영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경험을 토대로 불소가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라고 생각해왔으나, 연구가 계속 되면서 불소가 치아 조직과 결합하여 치아의 내산성을 강화시키고 치아 재생능력을 증가시키는 메커니즘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수돗물의 불소화에 반대하는 입장 중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개인의 선택권에 대한 문제입니다. 사실 수돗물의 불소화는 충치 발생빈도가 높은 나라에는 유효한 처방이 될 .. 더보기
불소와 충치 이전에 충치가 설탕 섭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미미하지만 치아를 재생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도 말씀드렸지요. 치아 회복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물질중 하나가 불소인데요. 1800년대까지 설탕섭취량과 충치가 비례하는 상황을 역전시킨 것이 바로 불소의 사용입니다. 물론 불소의 유해성 논란이 있어서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 사용, 특히 상수도의 불소화는 찬반양론이 뜨겁지요. 그럼.. 저는 상수도 불소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부시고 ^^ 불소에 관한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불소(Fluorine)와 음이온화된 불소(Fluoride) 좀 학문적인 애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예전 화학시간에 배웠던 주기율표… 기억나시나요? 불소는 영어로 Fluorine.. 더보기
설탕 섭취와 충치 어릴때부터 수없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단 것 많이 먹으면 충치가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 설탕은 충치 발생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탕수수 대량제배로 설탕이 싸지자 충치가 증가했다는 얘기는 이미 했지요. 그 외에도 설탕이 충치의 원흉이 된다는 증거는 많습니다. 그렇다고 충치를 막기 위해 설탕을 완전히 끊어야 할까요?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요. ^^ 대신 구강 청결을 유지하고, 바른 식습관을 가진다면 설탕을 먹는다고 해도 충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설탕섭취와 충치에 관해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을 말씀드리지요. 식후에 바로 먹는 케잌과 식간에 먹는 케잌? 첫번째로 알아두어야 할 부분은 식사시간에 함께 먹는 단 음식은 간식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덜 해롭다는 점입니다.. 더보기
충치에 대해 알아보자 기말고사가 피크라 댓글에 답변해 드리지 못하는 점 사과드립니다. ^^ 한동안 치과와는 상관없는 포스팅만했는데요. 당분간 충치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아마.. 충치, 불소, 치약, 구강 청정제 순으로 다룰 것 같습니다. 충치는 “벌레먹은 이”라는 뜻처럼 박테리아(미생물)에 의해 주로 생긴다고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지요. 박테리아가 설탕을 먹고 내뿜는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이 주 원인입니다. 이전 글에서 설명한 충치의 개념을 잠시 복습하죠. 위의 그림과 같이 충치를 유발하는데는 4가지 요인이 필요합니다. 충치먹을 “치아”가 있어야 하구요. 충치를 유발할 박테리아가 살아야 하구요. 박테리아가 먹고 산을 분비할 당분이 있어야 하고, 치아가 부식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넷 중 하나라도 만족하지 않으면 .. 더보기
Fiamma Steak 이 글은 한 달쯤 전에 써 놓은 건데요... 잠시 들어와서 포스팅만 하고 사라집니다. 이웃님들 방문은 이번주도 좀 무리인 것 같아요. ^^ 죄송합니다. 기말고사 끝나고 5월초에 복귀하겠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외식을 하러 나갔습니다. 버팔로에 있는 식당중에 나무를 태워 스테이크를 굽는 Fiamma steak라는 곳이 있습니다. 원래 가격은 조금 비싼데 저렴하게 주 메뉴와 사이드 하나를 먹을 수 있는 $20.10이라는 메뉴가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봤는데요. 그래도 한 끼 식사로는 꽤 비싼 편입니다. ^^ 대도시나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질이 좀 떨어지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오셨다가 시내 관광 하시게 되면 한 번 들러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식당 입구 입니다. 원래 가정집이.. 더보기
영어로 내가 쏠게는?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식사를 함께 하러 가면 보통 각자 계산을 합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더치페이문화가 확산되고는 있지만, 아직은 한사람이 쏘는(?) 경우가 꽤 있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미국에서도 언제나 더치페이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이 고마워서 밥을 살 때도 있구요. 얻어먹을 때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예전에 학생신분으로 학교에서 일할때 제 보스가 가끔 밥을 사주더군요. 사실 제 한시간 임금이 밥값이 나오니 제가 부담스러워한다는 걸 알았나 봅니다. -_-; ㅋㅋ 저는 요즘 그 친구에게 가끔 치약을 선물로 전해주곤 하지요. ^^ 이렇게 미국 사람들도 밥을 살때도 있고, 얻어먹을 때도 당연히 있는데요. 그럼 “내가 밥을 산다”는 표현은 어떻게 할까요? 가장 흔히 쓰는 표현이 It’s on me. 입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