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미국 정육점에서 삼겹살을 산 이야기 미국에서 제가 사는 곳이 한인이 많지 않아서 가장 불편한 것 중의 하나가 한국음식(재료)의 구매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구하기 힘든 것들이 많지요. 그 중의 하나가 (생)삼겹살입니다. 가끔 삼겹살을 먹고 싶은데, 한국마켓에서 파는 것은 얼린 삼겹살이라, 한국서 생 삽겹살을 먹던 맛이 나지 않더군요. 언젠가부터 미국 마켓에서는 왜 삼겹살을 안파는 것일까…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똑같은 돼지를 잡는데, 그 부위가 있을거란 말이죠. 그런데 베이컨이란 넘을 자세히 보면 삼겹살이랑 참 비슷하게 생겼거든요. 그래서 베이컨을 사다 구워먹어 보기도 했는데 짜고 단단해서 삼겹살과는 또 다르더군요. 당연히.. 절여서 훈제한 넘이니 같을 리가 없지요. ㅠㅠ 그러던 어느날, 항상 다니던 은행 옆이 미국 정육점이란 것을 알았.. 더보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칫솔질과 위장병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다들 한 번씩 들어보셨죠? 오늘은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와 칫솔질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입이 우리 몸의 입구이다보니 여러가지 질병이 입을 통해 들어올 수도 있고, 입을 통해 몸 속의 다른 질병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해 드렸다시피, 치과에서 다양한 건강 검진이 가능한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이전 글 보기 - 타액 (1) 침만 가지고 병을 진단할 수 있다? 구강 건강과 질병 구강내 세균은 몸의 여러 부분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잘 알려진 바로는 구강내 세균이 핏속으로 들어가 심장 판막에서 번식하여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지요. 그래서 치과 치료를 받다가 심장 질환(endocarditis)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한동안 사랑니를.. 더보기
미국 마켓에서 뻥튀기를 판다니 혹시 쌀로 만든 뻥튀기를 기억하시나요? 요즘 한국에서도 드문 (최소 제가 한국에 있을 때까지는 드물었습니다.) 이 뻥튀기란 놈을 미국 마켓에서 발견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사는 동네의 Wegman’s라는 대형 미국 마켓입니다. 저기 노란 기계가 뻥튀기 기계이구요. 뻐엉~ 하는 소리와 함께 뻥튀기가 하나씩 튀어나옵니다. 처음엔 기계 한대로 장사를 하더니 인기가 있는지 기계가 두 대로 늘었습니다. ^^ 한봉지에 20개 정도 들었는데 가격은 $2.49입니다. (한화로 3000원정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 사지는 않았는데, 뻥튀기 기계에서 나오다 부서진 넘을 시식용으로 주더군요. ^^ 오랜만의 뻥튀기를 잘 먹고 나왔습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말 그대로 저열량 쌀과자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용으로 각광받는 것 같.. 더보기
애플의 에프터 서비스에 열받은 사연 저는 학교에서 강제구매(?)를 시켜서 산 맥북 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8년 여름에 구매했고, 당시 최고 사양의 맥북이었습니다. 구매하면서 4년짜리 애플캐어를 같이 구매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형 맥북 프로 – 출처: 애플 닷컴 뭐 전체적으로 $3000조금 덜 든 것 같습니다. 한화로 한 삼백만원 쓴 셈이지요. 어쨌거나, 평생 처음 만져보는 고가의 노트북이라 참 애지중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팬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군요. 처음 부팅했을 때 팬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나고, 어느 정도 열이 받으면 멈추더라구요. 게다가 DVD롭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애플캐어에 컴퓨터를 보냈지요. 그런데.. 이게 뭥미.. 고쳐줄 수가 없다는 겁니다. Greetings, Mail-in .. 더보기
스미스 소니언 미국사 박물관 아주 어렸을 적에 티비에 나온 스미스소니언 (Smithsonian) 박물관을 보면서 저기는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워싱턴을 가면서 아무리 일정이 빡빡해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입구는 밟고 오겠다고 생각했었지요. ^^ 그래서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학회장을 나서자마자 열심히 걸어서 스미스소니언에 도착했습니다.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은 전체 19개의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중 17개가 워싱턴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항공 우주 박물관)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roy (자연사 박물관) 정도가 있을 겁니다. 저의 경우는 20분의 시간동안 미국사 박물관.. 더보기
워싱턴에서는 오바마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판다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 학회장에서 나와서 비행기시간을 맞춰보니 얼추 한시간에서 두시간정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스미스소니언 입구라도 보려고 무작정 남쪽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신호등이 있을 때마다 사진을 찍었는데요. 블로그에 건질 게 있나 싶어서 말이지요. ^^ 워싱턴 거리는 오래된 건물이 많아서 꽤나 고풍스럽습니다. 컨벤션 센타 앞에 있는 작은 역사 박물관 입니다. 시내 곳곳에 이런 박물관들이 있지요. 전에 말씀드렸던, 밤중에 헤매다 발견한 차이나 타운 입구 입니다. 들어가진 않았어요 호텔에서 컨벤션 센터 가는 길입니다. 운치있게 꾸며놓았네요. 아까 저녁에 찍었던 작은 박물관입니다. 낮에 찍으니 또 새롭군요. 남쪽으로 길을 건너고 또 건너서 내려갑니다. 중간에 고풍스런 교회건물이 있어서 찍었구.. 더보기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국 학회모습 이번에 워싱턴에 간 목적은 미국 치과 연구 학회인 AADR (Association of American Dental Research)의 정기 모임에서의 발표 때문이었습니다. 발표 주제에 관해서는 다른 글에서 좀 더 다루기로 하구요. 오늘은 있었던 일들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저도 이런 큰 모임에서의 발표가 처음이라 (그것도 영어로 하는 거라…-_-; ) 바짝 긴장했었습니다. 그래서 전날 밤에 부슬비를 맞아가며 행사장을 사전 답사했지요. 위의 사진이 행사가 열린 워싱턴 컨벤션 센터입니다. 아무도 없는 밤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 계단 제일 꼭대기에 위치한 넓은 홀이 나중에 나올 포스터 전시장입니다. 2층에서 바라본 입구입니다. 양쪽에 있는 등(?)이 인상적인데요. 각 나라의 문자를 가지고 등을 만들어서 벽.. 더보기
본고장 아메리칸 치즈와 와인 - Cure Bar and Bistro Cure Bar & Bistro Grand Hyatt Hotel|1000 H St. NW (10th St.) Washington, DC 20001 USA 이 포스팅은 미국 워싱턴의 그랜드 하야트 호텔 내에 있는 Cure Bar & Bistro에서 저녁을 먹고 쓴 리뷰(?)입니다. 관련글: 워싱턴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의 1박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 한 장인데, 너무 흔들렸네요. 참고 봐주시길.. ^^ 워싱턴에 도착해서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 짐을 풀었을 때가 7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바깥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구요. 발표장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밤에 좀 걸어다녔더니, 춥고 배가 고팠습니다. 비도 오고 그래서, 호텔 안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을 잃어서 헤매다가 .. 더보기
워싱턴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의 1박 지난 주에 워싱턴에서 AADR(American Association of Dental Research) 연중 미팅이 있었습니다. 학생신분이지만, 그곳에서 발표를 할 기회가 되어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여 갔습니다. 학기중이기 때문에 1박으로 다녀왔는데요. 전날 수업을 마치고 비행기로 갔다가 오전에 발표를 하고 오후 비행기로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제반 여행 비용은 학교에서 지불해 주니 좋은 기회이지요. (물론 쓸 수 있는 돈의 제한이 있습니다.) ^^ 워싱턴 그랜드 하야트 호텔 Grand Hyatt Washington 1000 H Street NW, Washington, D.C., USA 20001 http://grandwashington.hyatt.com 풀장과 운동시설 출처: http://gr.. 더보기
커피 메이커도 청소가 필요하다. 미국에 와서 바뀐 것 중 하나가 원두커피라는 것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자판기 커피나 믹스커피가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 요즘은 한국에서도 커피 바람이 불어 집에서 간편하게 핸드 드립이나 커피 메이커로 원두커피를 내려 드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처음에 커피 메이커를 사고서는 4년정도를 그냥 썼었습니다. 커피 맛이 좀 이상하게 변하긴했지만, 그러려니 했지요. ㅎ 그런데 알고봤더니, 커피 메이커도 청소를 해야 하더군요. 커피 메이커는 끓는 물이 관을 타고 올라와 원두커피 가루가 있는 부분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그 관에 물때가 끼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부를 청소해주지 않으면 커피 맛이 변한다고 합니다. 매일 커피를 내려드시는 경우 한 두달에 한 번은 청소를 해 주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