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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istry

불소와 충치 이전에 충치가 설탕 섭취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미미하지만 치아를 재생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도 말씀드렸지요. 치아 회복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물질중 하나가 불소인데요. 1800년대까지 설탕섭취량과 충치가 비례하는 상황을 역전시킨 것이 바로 불소의 사용입니다. 물론 불소의 유해성 논란이 있어서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 사용, 특히 상수도의 불소화는 찬반양론이 뜨겁지요. 그럼.. 저는 상수도 불소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부시고 ^^ 불소에 관한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불소(Fluorine)와 음이온화된 불소(Fluoride) 좀 학문적인 애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예전 화학시간에 배웠던 주기율표… 기억나시나요? 불소는 영어로 Fluorine.. 더보기
설탕 섭취와 충치 어릴때부터 수없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단 것 많이 먹으면 충치가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듯, 설탕은 충치 발생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탕수수 대량제배로 설탕이 싸지자 충치가 증가했다는 얘기는 이미 했지요. 그 외에도 설탕이 충치의 원흉이 된다는 증거는 많습니다. 그렇다고 충치를 막기 위해 설탕을 완전히 끊어야 할까요?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요. ^^ 대신 구강 청결을 유지하고, 바른 식습관을 가진다면 설탕을 먹는다고 해도 충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설탕섭취와 충치에 관해 몇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을 말씀드리지요. 식후에 바로 먹는 케잌과 식간에 먹는 케잌? 첫번째로 알아두어야 할 부분은 식사시간에 함께 먹는 단 음식은 간식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덜 해롭다는 점입니다.. 더보기
충치에 대해 알아보자 기말고사가 피크라 댓글에 답변해 드리지 못하는 점 사과드립니다. ^^ 한동안 치과와는 상관없는 포스팅만했는데요. 당분간 충치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아마.. 충치, 불소, 치약, 구강 청정제 순으로 다룰 것 같습니다. 충치는 “벌레먹은 이”라는 뜻처럼 박테리아(미생물)에 의해 주로 생긴다고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지요. 박테리아가 설탕을 먹고 내뿜는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이 주 원인입니다. 이전 글에서 설명한 충치의 개념을 잠시 복습하죠. 위의 그림과 같이 충치를 유발하는데는 4가지 요인이 필요합니다. 충치먹을 “치아”가 있어야 하구요. 충치를 유발할 박테리아가 살아야 하구요. 박테리아가 먹고 산을 분비할 당분이 있어야 하고, 치아가 부식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넷 중 하나라도 만족하지 않으면 .. 더보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칫솔질과 위장병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다들 한 번씩 들어보셨죠? 오늘은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은 헬리코박터 프로젝트와 칫솔질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입이 우리 몸의 입구이다보니 여러가지 질병이 입을 통해 들어올 수도 있고, 입을 통해 몸 속의 다른 질병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해 드렸다시피, 치과에서 다양한 건강 검진이 가능한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이전 글 보기 - 타액 (1) 침만 가지고 병을 진단할 수 있다? 구강 건강과 질병 구강내 세균은 몸의 여러 부분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잘 알려진 바로는 구강내 세균이 핏속으로 들어가 심장 판막에서 번식하여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지요. 그래서 치과 치료를 받다가 심장 질환(endocarditis)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한동안 사랑니를.. 더보기
치과의사는 흡연자를 사랑해 신년계획을 금연으로 잡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흡연의 해악에 대해서야 많은 분들이 들어 알고 있을 테니 장황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지요. 치과의사들은 흡연자를 사랑해 치과의사들은 흡연자를 싫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쁜(?) 치과의사가 있다면 흡연자를 싫어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ㅋㅋ 왜냐하면 흡연은 잇몸병을 증가시켜서 잇몸의 상태를 안좋게 합니다. 그리고 구강암의 발생율도 (특히 시거나 씹는 담배) 올라가지요. 담배를 핀다면, 치아에 착색도 되구요. 즉 흡연자가 치과에 온다면 보통 잇몸병 치료때문에 스케일링도 6개월이나 1년이 아닌 3개월마다 받아야 하고, 구강암도 꾸준히 검사해 주어야 하고, 착색을 제거 하기 위해 미백도 해야하고.. 즉 치과에 돈을 벌어다 주는 좋.. 더보기
타액 (1) 침만 가지고 병을 진단할 수 있다? 병원에서 환자를 검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피검사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피속에는 각종 항체와 단백질이 떠돌아다녀서, 피를 검사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피검사를 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피검사라는 것이 만만하지 않지요. 일단 주사바늘을 찔러 피를 빼야 하니까요. ^^;; 미국에서 한 두가지 피검사를 하는데 큰 주사기 두 개에 피를 빼갈 때면 -_-;; 게다가 살을 뚫어야 (invasive)하기 때문에 감염의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피를 빼지 않고도 많은 검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타액을 이용해서 몸의 이상을 검사하는 방법이 실용화에 다가서고 있는데요. 왜 하필 타액일까? 타액은 기본적으로 체액에서부터 만들어지.. 더보기
입냄새를 제거하려면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아마 한 번 쯤 입냄새에 대해 생각하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 같은데요. 탈무드에도 입냄새가 이혼의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고 하는 걸 보면 그 옛날에도 입냄새는 꽤나 심각한 사회적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Dad eats too much hot food? Bad breath? by Hendricks_NY 입냄새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입냄새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냄새를 잘 못맡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입냄새가 없음에도 (혹은 심하지 않음에도) 자신이 심한 입냄새를 풍긴다고 생각한다고 하는군요. 이런 사람들을 Halitophobia(halitosis – 입냄새 + Phobia – 공포증)라고 부르는데 한 조사에 의하면 25%의 사람이 이에 해.. 더보기
잇몸병은 왜 생길까 - 잇몸병 예방 사실 충치에 관해서만도 정말 할 말이 많지만, 오늘은 일단 화제를 조금 돌려서 잇몸병으로 가볼까 합니다. 잇몸에 생기는 병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Gingivitis(치은염)과 periodontitis(치주염)인데요. 간단히 나누자면 잇몸에만 염증이 생긴 것이 치은염, 잇몸의 염증 때문에 잇몸아래의 뼈가 상해서 내려앉기 시작하면 치주염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치은염이 발전되어 치주염이 되면 뼈가 상하게 되고, 일단 없어진 뼈는 복구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치주염이 있으면 뼈와 치아를 이어주는 인대(periodontal ligament)가 상해서 끊어지게 되고, 결국 이를 튼튼히 잡고 있을 조직이 없으니 치아가 흔들리고, 급기야 빠지는 것이지요. 무섭지 않나요? 잇몸병은 얼마나 흔할까? 잇몸병은 나이와 .. 더보기
충치는 왜 생길까? 예로부터 치복은 오복중의 하나라고 했습니다. 음식을 씹는 행위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일 뿐 만 아니라 미각을 통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요즘은 미용의 측면도 간과할 수는 없겠습니다. ^^; 그나저나, 우리가 흔히 구강 건강을 얘기 할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도 치아 건강일 것입니다. 건강한 치아를 최대한 오래 보존하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원하지 않나 아닌가 생각합니다. New! Tooth holder Plush by Sappymoosetree 우리가 치아 건강을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충치이지요. 2000년에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한 질병이 충치라고 합니다. 5세에서 9세 사이의 아동중 50%가 한 개 이.. 더보기
내게 맞는 칫솔 고르기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려고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칫솔에 관해서 얘기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이를 션~ 하게 닦는 데 칫솔이 빠져서는 안되니까요. 구강건강을 위한 가장 큰 동반자가 바로 칫솔이 아닌가 합니다. ^^ 요즘 마켓에 가보면 칫솔의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전동칫솔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다, 일반 칫솔만 해도, 칫솔 머리의 형태, 모의 종류, 손잡이의 형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는데요. 자료마다 다르지만 칫솔의 역사는 수천년에 이른다고 합니다. 옆에 있는 사진은 Miswaak이라는 중동쪽에서 사용하던 칫솔의 일종입니다. 사실은 나뭇가지(?)인데요. 천연 칫솔이라고 요즘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 어쨌거나, 현대인의 삶에 있어서 칫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