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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the US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국 학회모습

이번에 워싱턴에 간 목적은 미국 치과 연구 학회인 AADR (Association of American Dental Research)의 정기 모임에서의 발표 때문이었습니다.

발표 주제에 관해서는 다른 글에서 좀 더 다루기로 하구요.

오늘은 있었던 일들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저도 이런 큰 모임에서의 발표가 처음이라 (그것도 영어로 하는 거라…-_-; ) 바짝 긴장했었습니다.

 

 

 

그래서 전날 밤에 부슬비를 맞아가며 행사장을 사전 답사했지요.

위의 사진이 행사가 열린 워싱턴 컨벤션 센터입니다.



 

아무도 없는 밤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 계단 제일 꼭대기에 위치한 넓은 홀이 나중에 나올 포스터 전시장입니다.

 

 

2층에서 바라본 입구입니다.

양쪽에 있는 등(?)이 인상적인데요.

각 나라의 문자를 가지고 등을 만들어서 벽면에 문자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이렇지요.

아쉽게도 한글은 보이지 않더군요.

 

 

 

행사 당일 아침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저는 10시 45분 발표였는데 8시에 도착해서 시간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마땅히 아침을 먹을 곳이 없어서 스타벅스에서 빵과 커피로 때웠는데요.

 

전날 저녁에 Cure Bar and Bistro에서 남긴 빵을 함께 먹었습니다.

 

 

다행히 인터넷이 되어 이메일을 확인하고, 발표할 슬라이드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넓은 빌딩에 스타벅스가 하나이다보니 줄이 무지 길어서, 줄에 선 상태에서 선주문을 하고, 계산대에서는 돈만 지불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전날 사전답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발표 장소가 다른 빌딩 (워싱턴 컨벤션 센터는 빌딩 두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이란 것을 발표 한시간쯤 전에 알았습니다. ㅠㅠ

 

 

 

얼른 장소를 옮겼습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네요

사전 답사를 하면서 관심있는 발표도 하나 들었습니다.

불소 린스를 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였는데 꽤 흥미 있더군요.

 

 

제가 발표할 곳입니다.

단상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실제 발표때는 절반 정도 사람들이 찾던 것 같습니다.

구강 미생물학쪽의 꽤 유명한 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발표자의 강단입니다.

한쪽에 컴퓨터가 있어서 자신의 슬라이드를 보면서 발표를 하게 됩니다.

 

10분의 발표와 5분의 질의 응답으로 구성된 짧은 발표입니다.

전체 5명의 학생이 발표를 했는데, 저를 제외한 다른 4명은 모두 박사과정에 있거나 치대 스페셜티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보통 저같은 치대 학생들은 포스터 발표를 많이 합니다.

 

저도 발표를 마친 후 다른 사람들의 연구도 좀 보고 간단히 먹기도 할 겸 포스터 발표장으로 갔습니다.

 

 

포스터 발표장에는 각종 치과기기를 만드는 회사들도 신제품 홍보차 나와있습니다.

3M에서 간단한 먹을 것과 인터넷, 프린터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제가 먹은 브라우니와 빵입니다.

커피와 먹었는데 좀 달았습니다만, 일단 끼니를 대충 때우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제 지난 포스팅을 보셨다면 전날 저녁으로 치즈가득한 스테이크와 빵을 먹고, 아침을 스타벅스 케잌으로 때웠는데, 점심을 저걸 먹었으니..

왠만하면 빵을 잘 먹는 저도 속이 느끼하고 달더군요. ^^

 

스미스 소니언을 가겠다는 생각에 점심에 넉넉한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스미스 소니언 입구는 밟아봤습니다. ^^; ㅎㅎㅎ)

일단 포스터 전시장을 재빨리 돌아봤습니다.

 

 

 

이런 포스터들이 몇 줄로 늘어서 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켠에는 회사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샘플로 치약과 구강 세정제, 미백제 등을 받아왔는데, 미국 비행기에는 액체류를 어느 정도 이상 못 가져가는 법에 걸렸습니다.

상당수의 샘플을 압수당하고, 몇 개만 건져왔습니다.

그래도 학생이라고 하니 불쌍하다면서 몇개는 남겨 주더군요. ㅠㅠ

 

대략 한 시간에 걸쳐 넓은 포스터 전시장을 재빨리 돌아보니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더군요.

얼른 워싱턴 두 시간에 돌아보기에 나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