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n the US

워싱턴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의 1박

지난 주에 워싱턴에서 AADR(American Association of Dental Research) 연중 미팅이 있었습니다.

학생신분이지만, 그곳에서 발표를 할 기회가 되어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여 갔습니다.


학기중이기 때문에 1박으로 다녀왔는데요.

전날 수업을 마치고 비행기로 갔다가 오전에 발표를 하고 오후 비행기로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제반 여행 비용은 학교에서 지불해 주니 좋은 기회이지요. (물론 쓸 수 있는 돈의 제한이 있습니다.) ^^

 

<워싱턴 그랜드 하야트, 정문을 지나서 로비에서 찍은 사진>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사실 예약을 늦게해서 다른 지정된 호텔에 자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워싱턴 한 복판에 있는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4성급 호텔이라고 하는데요.

단체 할인 요금을 적용해서 $340정도(세후, 한화로 40만원정도)를 받더군요 –_-;

 

아마 평생 가장 비싼 요금을 지불한 1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저기 위에 보이는 사진은 정문을 통과한 후 로비에서 찍은 겁니다.

실제 하야트 홈페이지에 나오는 모습도 저곳인데요.

바깥에서 보면 건물 자체는 굉장히 허름(?)합니다. ^^

일단 로비로 들어가니 꽤나 화려하더군요. ^^

 

 

 

로비의 모습입니다.

 

로비 아래쪽으로는 까페가 있는데요.

 

 

물과 어우러져서 꽤 운치 있어 보입니다.

 

 

 

피아노도 있구요.

 

 

다른 각도에서 찍은 로비 아래쪽 까페 사진.

 

 

제가 묵은 7층에서 바라본 로비입니다.

 

 

 

호텔 방입니다. 혼자서 침대 두개짜리 방에서 잤습니다. ^^:

아주 고급스럽진 않은데, 온도를 맞춰두면 자동으로 조절되는 점은 좋았습니다.

등이 많고 인터넷 연결과 전원이 갖추어져 있어서 가지고간 노트북으로 발표 연습을 할 수 있었구요.

 

 


화장실겸 욕실 입니다.

호텔에 갔으니 공짜 물로 목욕을… –_-;


 (목욕중 - - -)


목욕을 하고 침대에 막 엎어지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분이 문을 열어서 너무 당황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고 급히 나갔는데, 하우스키핑이 실수로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매니저에게 전화했더니 정중히 사과 하더군요.

황당한 경험이었습니다.

뭐 따질 힘도 없을 정도로 지쳐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다음날 발표가 신경쓰이는 상황이어서 그정도로 마무리하고 잤습니다.

 

 

침실의 수준은 (제 생각에는) 한국의 좋은 모텔방과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ㅎㅎ

 

 

 

특이한 것은 아이팟 (혹은 아이폰)을 연결해서 음악을 듣는 스피커가 있더군요.


 

 

방안의 유일한 한국 제품인 TV입니다. ^^

삼성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을...

 

 

 

아침에 내려다 본 로비입니다.

 

 

 

아침에는 간단한 음식을 팝니다.

저는 여기서 식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쪽에 손님이 원하는 야채를 넣어 스크램블 애그를 만들어 주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크게 찍어봤습니다.

 

 

 

체크아웃은 컴퓨터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긁으면 간단하게 끝납니다.

영수증을 프린트할 수도 있고 예약시 작성한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더군요.

저는 프린트를 하나 받고 이메일로도 하나 보냈습니다.

 

체크아웃 시간은 12시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볼일을 보고 떠나는 지라 호텔에서 가방을 맡아줍니다.

전 그걸 몰라서, 가방을 하나만 가져갔고,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했는지라,하루 종일 여행 가방을 끌고 다녀야만 했습니다.

오전에 발표하고, 1시 넘어서 2시간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어, 어떻게든 스미스 소니언이 가보고 싶어서 무작정 걸었습니다.

두 시간을 돌아다녀서 겨우 역사 박물관 1층의 방 두개를 보는데 그쳤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이 아쉬움의 시간은 다음에 공개하겠습니다. ㅎㅎ